어릴 적부터 구조물이나 기계의 내부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에 호기심이 많았던 저는 장난감을 받으면 먼저 분해부터 하던 아이였습니다. 구조 속 원리를 파악하고, 스스로 다시 조립하며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무언가를 설계하고 구성하는 일의 재미를 느꼈습니다.

이런 관심은 자연스럽게 기계공학 전공으로 이어졌고, 대학에서는 기계요소설계, 열역학, 유체역학, 전기기기 등을 학습하며 에너지 전달 시스템과 기계 구조물의 상관관계에 대해 심도 깊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3학년 때는 ‘전력용 기기 구조 최적화’라는 학술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소형 변압기의 방열 구조와 진동 최소화 방법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방열판 면적과 배치에 따른 냉각효율 차이를 실험하고 CFD(유동 해석)를 통해 시각화했던 경험은 구조설계의 기반을 이론에서 실제로 옮겨본 결정적 기회였습니다.

또한, 졸업작품으로는 배전용 변압기의 코어와 권선, 탱크의 구조를 단면